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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모델 겸 배우 이기용이 과거 전성기 이후 겪었던 고난과 방황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002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한 이기용은 당시 개성 넘치는 이미지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액션 영화 '조폭마누라 3'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갑작스러운 근황 부재로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이기용은 "당시 패션쇼, 광고 위주로 찍다가 어느 순간 영화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말렸다. 영화 촬영은 해외로 장기간 나가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영화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6개월 정도 자리를 비우니 대중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했다. 영화배우로의 활동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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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은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 속에서 결국 냉동 삼겹살집, 순대국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종업원으로 들어갔지만, 일을 하면서 다시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무대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기용은 "많이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면 좋은 날이 온다"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식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이기용은 최근 SNS 통해 일하던 식당이 정리를 결정하면서 자신 역시 일자리를 정리하게 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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