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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민정이 아들 친구들을 울린 사연을 고백했다.
그날 밤 '가오정' 제작진은 정남매와 딘딘에게 아침식사 재료를 획득하기 위한 담력체험을 제안했다. '가오정' 종이심장 안재현은 걱정 때문인지 순식간에 얼굴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 붐이 원조 종이심장 최지우 느낌이 있다고 했을 정도. 실제로 담력체험이 시작된 후 안재현은 애써 센 척했지만 이내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가 하면, 기절한 듯 눈을 감아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이민정과 김정현은 강심장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담력체험에 도파민이 폭발한 듯 신나게 폐교 이곳저곳을 다녔고, 김정현 역시 미션 수행을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해 멤버들로부터 "터미네이터야?"라는 말을 들었다. 급기야 김정현이 대기 중인 귀신의 손을 덥석 잡기도. 안재현과 이민정X김정현의 극과 극 리액션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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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매와 딘딘은 160마리 소똥 치우기 가는정을 걸고 물놀이 대결을 펼쳤다. 이민정은 "나 물총 주면 안 된다. 물총으로 아들 친구들 많이 울렸다. '너희 엄마 싫어'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과 함께 김정현의 승부욕도 폭발, 정남매 유일 내향형(I) 김정현이 역대급으로 빠르게 말을 쏟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좌충우돌 물놀이 대결 결과 160마리 소똥 치우기는 이민정, 붐, 김재원 몫이 됐다.
정남매와 함께한 딘딘은 "'정을 주고받는 건 힘든 일이구나, 그만큼 노력을 해야 되는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민정, 붐, 김재원은 힘들고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뜻깊고 행복한 정 주고받기를 위해 160마리 소똥 치우기에 나섰다. 전두엽을 강타하는 강렬한 향기에 카메라 및 스태프들까지 뒷걸음질쳤지만, 세 사람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160마리 소똥 치우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게스트 영탁의 출격이 예고됐다. 오자마자 대어를 낚고 남도 밥상의 맛에 흠뻑 취해 함박웃음을 짓는 영탁의 모습이 유쾌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이내 사이좋은 정남매가 평소와 달리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촬영 중단 선언까지 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암시했다. 과연 정남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인지, 당황한 영탁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8월 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