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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모델 이현이가 명품을 비롯해 옷들을 가득 모아 '정기 옷 나눔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현이는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이다. 보시다시피 바로 옷 나눔회를 오늘 해볼 거다. 근데 사실 제가 이걸 갑자기 하는 건 아니고 우리가 이게 얼마나 됐다. 한 10년차 됐다. 왜냐면 여기 이사 온 후로 꼬박꼬박 해왔다"라 설명했다.
엄마가 된 모델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이현이는 "이 옆에 친구는 일산 동부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라며 모델에서 현재 경찰이 된 친구를 소개했다.
PD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행사 같은데 정해져 있는 룰 같은 게 있냐"라 물었고 이현이는 "저희는 굉장히 공정하게 한다.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위바위보로 한다"라 답했다.
친구는 "저는 이게 자라 세일만큼 득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가위바위보를 할 생각이다. 노리는 룩은 출퇴근부터 그냥 외출복을 구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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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에 살고 있는 친구는 "저는 명품옷을 노리고 있다. 김치국물이 좀 묻어도 비싼 옷 위주로 가져가겠다"라 했다.
이현이의 옷에는 명품옷들도 수두룩 했다. 친구들은 서로 옷 욕심을 내며 가위바위보에 열중하며 차례로 옷을 가져갔다.
모델 친구들인만큼 이현이의 긴 다리를 소화할 수도 있었다. 친구는 옷을 입어보며 여전한 모델핏을 자랑했다.
이현이는 "이 행사를 계획하면서 우리 MC분이 못오실까봐 노심초사했다. 어렵게 일정을 맞춰가지고 MC분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이 많은 옷들이 주인을 찾았다. 친구들이 다 모델이라 체형이 비슷해 옷이 잘 맞는다"라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나는 이 집에 내 옷방을 볼 때마다 나한테 엄청난 부채가 있는 느낌이었다. 빚쟁이 같은 느낌이고 일부러 계속 외면했다. 사실 엄청 꽉꽉 차 있는데 들어갈 데가 없으니까 거길 들어갈 때마다 너무 마음의 짐이고 채무였는데 오늘 너무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