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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과 김준호의 결혼식에서 김지민 어머니의 진심 어린 축사가 하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어느 날 네가 준호와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며, 엄마가 싫다고 하면 안 만난다고 했었지. 그땐 솔직히 당황하고 걱정이 앞섰다"며 딸을 향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선뜻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그런데 너희가 서로 아끼고 애틋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며 진심을 느꼈고, 장례식 날 준호가 아빠의 운구를 도와주며 자리를 지켜준 그 순간 너무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어머니는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사위에게 넘치는 사랑을 안겨줬을 텐데, 그 모습이 없어 못내 아쉽다. 그래도 하늘에서 너희를 축복해주실 거야. 우리 준호, 지민이… 엄마가 너무 사랑한다. 결혼 축하한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축사가 끝나자 김지민 역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식장은 잔잔한 감동에 휩싸였다.
한편 김지민과 김준호는 오랜 연애 끝에 많은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두 사람은 "이제 부부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새로운 시작을 기뻐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