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란 2년 만에 방송 복귀

기사입력 2025-07-29 10:46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파장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 의혹을 받으며 방송을 중단한 배우 강지섭이 2년 만에 다시 방송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6회에서는 다른 아픔을 품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놓으며 진정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트로트 가수 고정우는 유서까지 남긴 채 바다에 뛰어들었던 극단적 선택의 순간을 방송 최초로 고백해 현장을 먹먹한 침묵과 눈물로 채웠다.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
안타까운 사연자들의 서사도 잠시 '오은영 스테이' 방송 말미, 강지섭이 '오은영 스테이'에 참가자로 등장한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강지섭은 지난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비 종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이후 사이비 종교 단체인 JMS의 신도로 지목받아 많은 지탄을 받았다. '나는 신이다' 에피소드 중 한 편으로 공개된 JMS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 여신도 2명에게 충격적인 성폭력을 저지른 사이비 종교다. 성폭력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JMS의 정명석 총재를 다뤄 충격을 안겼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사회 고위충부터 방송, 통역가 등 온라인에서는 JMS 신도 색출에 나섰고 연예계도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강지섭이 JMS 신도로 지목당하며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강지섭은 지난 2012년 3월 16일 개인 계정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게제했는데, 이는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이라며 JMS 신도로 의혹에 휩싸인 것. 더불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강지섭의 집에서도 드레스룸에서 JMS와 관련 있는 그림이 포착되면서 의혹을 키웠다.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자 강지섭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며 과거 JMS 신도였지만 현재는 탈퇴했다고 신도설을 부인했다.

이후 강지섭은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의혹의 불씨가 된 JMS 관련 그림을 찢은 사진과 함께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글을 더해 JMS 신도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종합] "사이비 종교 때문에 '나락'갔다"…강지섭, 'JMS 신도' 논…
하지만 강지섭의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차갑게 식었다. 2012년에 교주 생일을 찬양했던 메시지와 4~5년전에 탈교했다는 주장 사이 간격을 이유로 의문이 계속 남았던 것. 결국 'JMS 신도' 꼬리표를 달게 된 강지섭은 이후 모든 차기작에서 퇴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 이후 2년 4개월 만인 지난 28일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강지섭은 예고편에서 억울한 심경과 해당 종교의 실체, 나락까지 간 자신의 삶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8월 4일 방송에서 억울함을 풀고 다시 작품으로 복귀할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