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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경호(45)가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영화 '좀비딸'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윤경호는 전작인 '중증외상센터'에서 항문외과 의사 한유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정석이도 있지만, (사전 예매율 1위는) '항블리'의 지분도 조금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물론 '항블리'라는 별명이 생기기 전에도, 다른 작품에 열심히 참여해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만큼은 저의 기여도가 예매율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스스로도 약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올초에 '중증외상센터'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날 좋게 봐주실까'란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 제가 너무 들떠있다 보니 이러다가 실수하진 않을지, 혹여라도 엇나간 행동을 보이게 되진 않을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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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힘써준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경호는 "이렇게 (토르를) 고퀄리티로 뽑아주실지 몰랐다. 토르 가발을 너무 비싼 걸로 맞춰주셨더라(웃음). 이게 과연 은봉리에서 맞출 수 있는 가발일까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수염도 어설프게 그리고, 농촌 장화를 신어서 캐릭터를 희석시켰다. 다들 저를 보고 금발 머리와 근육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셔서 좋았다. 작품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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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경호는 "영상에서 와이프 얘기도 했는데, 와이프가 조리원 동기부터 초등학교 친구까지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며 "저보다 가족들이 더 인기를 체감하는 걸 보고, '정말 관심이 뜨겁구나' 싶었다. 또 정석이가 제가 말이 많다고 '1절만'이라는 별명을 공개했는데, 무대인사 돌 때 객석에 '1절만' 플래카드를 들고 계신 관객 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웃음). 그리고 정석이와 함께 있으면 원래는 정석이를 향한 반응이 훨씬 더 뜨거운 게 당연하지 않나. 그날은 반응이 비슷했던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핑계고' 시상식의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기쁨을 표했다. 윤경호는 "댓글 써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이미 신인상을 받은 느낌이다. 언급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핑계고' 시상식에는) 엄청난 분들이 모이시지 않나. 그 자리에서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벌써 떨린다. 저보다 더 유력하신 분이 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