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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여정, 조정석이 유쾌한 입담과 온몸 바친 미션 투혼을 발휘한 SBS '틈만 나면,'이 2049, 수도권 가구, 전국 시청률 모두 전시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 사람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장소는 국제협력을 주관하는 공공기관이었다. 틈새 게임은 베트남 제기 '따가오'로 하는 '제기 이어 차기'. 시즌1 출연 당시 조정석이 아쉽게 실패한 미션인 데다, 조여정이 제기 초심자임을 고백해 긴장감을 높였다. 유재석, 유연석, 조정석은 틈 주인이 함께한 보너스 쿠폰 라운드에서 1단계를 성공했다. 2단계를 앞두고 네 사람은 땀을 흘리며 맹연습에 돌입, 조여정은 유재석의 장화까지 빌려 신으며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고, 조정석은 제작진에게 "여정이만 도전을 외쳤잖아요"라며 마지막까지 애타게 변명해 웃음을 안겼다. 틈 주인은 고군분투한 조여정에게 MVP 선물을 전하며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잠깐의 점심시간 동안 친한 형 유재석, 조정석은 동생 유연석 몰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과의 첫 인연을 떠올린 조정석이 "영화 '건축학개론'을 같이 했다. 연석이는 재수 없는 선배"라고 시동을 건 것. 유재석은 "수지 왜 데리고 들어갔어. 그게 문제야"라며 과몰입 분노를 터트리고, 유연석은 "대본대로 한 거다. 저도 신인 때"라며 호소에 나섰다. 이에 유재석이 "감독한테 말했어야지"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치자, 조정석이 바로 "현실적인 조언"이라며 쐐기를 박아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요새 면치기를 어떻게 먹을지 고민"이라는 유연석의 예능 고민에 조정석이 숨 쉴 틈도 없이 "그런 걸 계산해서 재미가 없다"라고 일갈하자, 유재석은 "너네는 진짜 찐이다, 찐"이라며 인정해 레전드 케미를 각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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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단계에 도전한 네 사람은 '네 명 중 두 명이 성공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고, 조정석은 주저 없이 또 하나의 '말랑이 슬리퍼' 찾기에 달려들어 웃음을 더했다. 결국 조정석이 발굴한 두 개의 말랑이 슬리퍼로 조정석과 유연석이 연이어 3단계를 성공시켰고, 유연석은 "행운의 신발이다. 무대인사할 때 신고 다녀라"라며 조정석에게 슬리퍼를 선물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틈만 나면,'의 32회 시청률은 2049 2.6%, 수도권 가구 5.0%, 전국 4.3%를 기록하며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요일 2049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틈만 나면'의 슬리퍼 미션 장면에서는 2049 3.6%, 수도권 가구 7.3%까지 시청률이 치솟아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막강 파워를 입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