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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정일우가 '옥문아'에서 가장 보고싶은 인물로 홍진경을 꼽았다.
김종국이 "다리 꼬고 커피 마시는 모습에 반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하자, 이태란은 주저 없이 "너무 섹시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주우재는 "아직도 사랑에 빠져 계신다"며 이태란의 여전한 애정에 감탄했다.
이에 주우재는 "동업자를 찾는 거냐"고 농담했고, 홍진경은 "그런 걸 왜 개발하는 거냐.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정일우에게 장난스럽게 버럭해 웃음을 더했다. 양세찬은 "이제야 조각이 맞춰진다"며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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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일우는 과거 한 예능에서 '하이킥' 이후 은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대 때 '하이킥'을 하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때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나는 정말 재능도 없고, 나보다 끼 많은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뭘 어떻게 더 해나갈 수 있지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일우는 "교통사고도 크게 났다. '하이킥' 끝나고 1년 반을 재활을 했다. 그때 한 50개 넘게 작품 제안이 왔다. 근데 그 타이밍을 못 잡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주인공 역할을 했다가 두 번째, 세 번째 역할도 했다. 배역의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정일우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오기가 생기더라"며 "내가 내 의지대로 그만두려고 했던 일이었는데, 남들이 갑자기 나한테 '넌 배우 인생 끝났다'고 이야기를 들으니까 굉장히 오기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그때부터 순례길도 걷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나를 위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며 "작품도 '이게 내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 목숨 걸고 해야지'라면서 그렇게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화려한 복귀를 알린 정일우는 오는 9일 첫방송하는 KBS2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