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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매니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팬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팬을 거세게 밀치고, 얼굴을 향해 주먹을 들이대는 위협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영상에서는 "비키세요"라는 목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흔들리며 '퍽' 하는 충격음도 들린다. A씨는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며 해당 인물이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제로베이스원 매니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화풀이 수준의 행동이었다", "팬인지 일반 승객인지도 구분 못하고 위협하는 건 너무했다", "그냥 구경하던 사람도 맞을 수 있겠다는 공포감이 든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공항 과잉 경호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배우 변우석 측 경호원들이 공항 내 게이트를 막고 일반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며 항공권을 확인하는 등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사설 경호업체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공항 셔틀 트레인 승차 과정에서 일반 여성 이용객을 밀치고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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