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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 사고 이후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리지는 "2021년 이후 처음 방송에 나왔다. 벌써 4년이 넘었다"며 오랜 침묵을 깨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어 그는 "사고 이후 질타와 질책을 받으면서도 초반에는 무서웠다. 발랄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다가 갑자기 외면당하니 두려웠다"며 "그걸 붙잡으려다 실수를 반복하고 잘못된 언행을 했다"고 털어놨다.
리지는 "예전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살았다. 노력에 비해 너무 많은 복을 받아서 제대로 감사하지 못했다. 사고 이후 많은 걸 잃고 나서야 내가 생각 없이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며 울먹였다.
이에 정아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맞지만, 그 일을 통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깨달음을 얻었다면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리지는 끝으로 "그럼에도 멤버들이 날 떠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고, 정아는 "멤버들도 실망했지만 네가 노력하고 변하려는 모습이 예뻤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