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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유리(16)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좀비딸'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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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는 앞서 영화 '외계+인' 시리즈에서는 배우 김우빈과 아빠와 딸로 등장했다. 이후 '좀비딸'에서는 조정석과 사랑스러운 부녀 케미를 그렸다. 그는 "'외계+인' 때는 김우빈 선배가 진짜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촬영장에서도 '유리야~'라고 다정하게 불러주셔서 진짜 아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각기 다른 아빠를 연기한 김우빈과 조정석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유리는 "조정석 선배가 현장에서 더 장난을 많이 치셨다(웃음). 여느 평범한 아빠와 딸 같았다. 저를 정말 많이 웃게 해 주셨다"며 "두 분 다 저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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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댄스신을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조정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영화에서 아빠랑도 춤추는 신이 나온다"며 "만약 안무를 중간에 수정해야 한다거나,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잘 모를 때, 아빠가 '유리야, 여기서는 이렇게 동선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보아의 'No.1'에 대해선 "처음엔 단순한 삽입곡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가사가 꼭 정환이 수아에게 하는 메시지 같더라. 노래 안에 '변한 그를 욕하진 말아줘'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꼭 수아를 가리키는 말 같았다. 영화 안에서 수아가 좀비로 변한 후에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 'No.1'은 작품과 정말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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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정석과 이정은은 영화 '좀비딸'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최유리의 연기 열정에 감탄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최유리는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 저를 매번 챙겨주시지 않았나. 그래서 감사 인사를 드린 것"이라며 "이정은 선배와 조정석 선배는 현장에서도 진짜 할머니와 아빠 같았다. 워낙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위화감이나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지금도 '아빠~ 할머니~'라고 부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부모님과 친구들의 반응을 전했다. 최유리는 "저도 영화를 보고 울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도 보는 내내 우셨다고 해서 연기를 잘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친구들도 초대했는데, 영화를 보고 전부 다 울었다고 하더라. 연기하는 제 진지한 모습을 처음 봐서 어색했을 것 같다. 끝나고 나서도 '영화 재밌었다. 수고했다'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배우가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서의 일상도 전했다. 최유리는 "학교에서는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장난도 많이 치고 해맑은 편이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공부와 연기를 병행한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 연기도 중요하지만,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잘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