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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창동 감독, 파인하우스필름·어나니머스 콘텐츠·나우필름 제작)이 제작을 확정 짓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전도연과 설경구는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길복순'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가능한 사랑'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뜨거운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미옥과 호석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부부 상우와 예지 역은 조인성과 조여정이 맡는다. 영화 '밀수'로 평단과 영화 팬들을 사로 잡았고, 시리즈 '무빙', 영화 '모가디슈'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인성이 상우 역으로,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을 거머쥐고, 영화 '히든페이스' 등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던 조여정이 예지 역으로 변신한다. 이창동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출 조인성, 조여정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차기작 '가능한 사랑'은 두 부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갈등을 조명, 인물들이 마주하는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버닝'을 공동 집필했던 오정미 작가가 '가능한 사랑'에도 이창동 감독과 함께 각본으로 참여하고, '버닝'을 제작했던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지난 4월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 영화 제작 지원 예비 심사'에 통과해 15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촬영을 진행하려 했지만 '가능한 사랑'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이 확정되면서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이 취소됐다. 또 일각에서는 신인 감독과 제작 환경이 어려운 제작진에 기회를 줘야 하는 영진위 제작 지원 심사를 이창동 감독이 받게 되면서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가능한 사랑'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하고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