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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예림(26)이 '퀸 제나'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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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연기한 백제나는 청국고의 유일한 '퀸'. 이런 수식어가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김예림은 능숙하게 연기를 해내면서 극에 몰입했다. 김예림은 "제나가 되기 위해 시즌1의 대본을 봤을 때는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하면 좋은 평가가 있고, 못하면 욕을 먹겠다 싶었다. 극적인 캐릭터잖나. 그래서 분석을 할 때 톤과 말투를 많이 바꾸려고 했다. 제 성격은 사실 그냥 아저씨고, 포장마차도 좋아하고 그러지만, 제나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걱정도 많았다. 평소 저의 말투는 아기 같기도 하고 푼수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데, 이 캐릭터를 잘 하려면 말투부터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 많이 신경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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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퀸 제나'로 변신했지만, 스스로를 퀸이라 칭하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다는 김예림이다. 김예림은 "('퀸' 수식어가) 당혹스러웠다. 제 입으로 '퀸'이러고 하지 않는다. 프롬프터를 보고 읽으라고 할 때만 한 번 해봤다. 그런데 '퀸'이라는 수식어는 감사하다. 제가 그런 수식어를 연기를 하면서 언제 들어볼 수 있을까 싶다"며 웃었다.
김예림은 '청국고2'를 통해 괴로웠던 갈증도 해소했다. 그는 "작품이 끝나면 자동으로 고민은 해소된다. 그 전까지는 난리를 치는 스타일이다. 울고 막걸리를 마시고, 사실 작품이 저 혼자만의 싸움이잖나. 그러니 이게 힘든 것도, 혼자 닿지 않는 느낌이라 그렇다. 그런데 이렇게 방영이 되고, 또 반응이 오니까 내가 약간 엄청 오래 전에 편지를 썼는데, 답장이 오랜만에 온 느낌이다. 몇 개월씩 걸리다 보니까. 그런데 또 받으면 기분 좋은 답장을 받은 기분이 든다. 해소가 된다. 그 찍는 몇 개월은 너무 힘들고 어디 말할 수도 없는데, 방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담국제고등학교2'는 2023년 공개됐던 시즌1의 후속작으로, 오시은의 추락 그 이후 쪼개진 다이아몬드6와 흔들리는 청담국제고등학교의 계급질서를 그린, 청춘 로맨스가 가미된 하이틴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김예림은 극중 청국고의 퀸 백제나를 연기하며 깊은 내면 연기부터 권력 다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