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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탈모 빅트리' 디자인 손본다…전국 공모·공론화로 결정

기사입력 2025-08-07 15:52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에 들어선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가 엉성한 면모로 시민들로부터 비판받는 가운데 시가 향후 개선방향을 내놨다.

시는 지난 4일부터 대상공원 빅트리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빅트리 내·외부 시설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이후 시는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물 녹지·조경 보완, 시설물 안전성 강화, 벤치를 비롯한 편의시설 확충 등 단기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완료한다.

이른바 '탈모 빅트리'로 조롱받는 빅트리 상부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10월부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론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전국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시민 공론화를 거쳐 연말에 확정한다.

시는 대상공원 조성사업 정산·준공이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 상반기 디자인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빅트리는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상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민간사업자는 대상공원 전체 사업면적 95만7천여㎡ 중 87.3%를 빅트리·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는 1천779세대 규모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가져간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과 함께 운영방안을 논의해 빅트리를 창원의 상징적인 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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