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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3년 공백기 고통 "아프고 돈까지 바닥..뚜껑 열렸다"

기사입력 2025-08-07 06:11


김지훈, 3년 공백기 고통 "아프고 돈까지 바닥..뚜껑 열렸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지훈이 3년간의 공백기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6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에는 '꽃미남에서 짐승남 된 내동생. 배우 김지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정난은 김지훈을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만 해도 지훈이 꽃미남이었는데 왜 갑자기 짐승남 됐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훈은 "나이 먹으면서 세상의 쓴맛을 보면서 성숙해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지훈은 "주말 드라마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더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고 당시 배우로서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김지훈, 3년 공백기 고통 "아프고 돈까지 바닥..뚜껑 열렸다"
그러면서 "그런 일 밖에 안들어와서 결국 3년 정도 일을 쉬었다"며 "회사는 내가 계속 얘기를 하니까 작품을 찾아보겠다고는 했다. 하지만 계속 기다렸다가 좌절했다. 그게 반복됐다. 그러다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출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누가 캐스팅됐다는 기사가 뜨더라. 거기서 뚜껑이 확 날아가서 견딜 수가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공백기 당시 김지훈은 "3년이라는 시간이 나한텐 너무 길게 느껴졌다. 벌어놓은 돈도 다 떨어졌다. 또 언제 뭐가 어떻게 될지 희망이 없다는게 제일 문제였다. 그때 많은 걸 많이 느꼈었다"며 "몸도 계속 아팠다. 생전 처음으로, 머리가 건들기만 해도 두통이 있었다. '머리에 암이 생겼나' 느낄 정도였다. 그때 건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결심을 한 게 어차피 지금 작품이 안 들어올 테니 그 사이 여행도 가고 책도 읽고 건설적인 시간을 보내자는 거였다. 그런데 그것도 6, 7개월 정도 지나니 책을 읽어도 글자가 안 들어오고 영화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입력이 되지 않더라. 그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가 있었다"라며 슬럼프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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