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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상근 감독이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배우 임윤아와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임윤아와 '엑시트'에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로 재회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살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사람은 술 약속을 잡을 때 또 잡게 되지 않나. 윤아 씨하고는 '엑시트' 촬영 당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영화 현장이 되게 지치고 힘든데, 좋은 사람들과 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한켠으론 '윤아 씨가 '엑시트' 잘 됐으니까, 또 함께 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일단 그 상태에서 말은 안한 채로 윤아 씨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승낙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임윤아가 '악마가 이사왔다' 출연을 승낙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지 묻자, 이 감독은 "80% 정도는 승낙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엑시트'의 흥행 주역 조정석과는 올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대결 상대로 만나게 됐다.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좀비딸'은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정석 씨와 외유내강 창립 20주년 기념 '엑시트'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만났다. 당시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좀비딸'이 잘 될거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던 상태였다. '좀비딸'이 흥행하면 영화적 체험 기회가 더 높아질 거고, 그 기회가 우리 영화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사실 '조정석 주연, 세 글자 영화 제목, 7월 30일 개봉'은 흥행 불패 조합아닌가. 이걸 정석 씨한테 말하니까, 이미 다 알고 있더라(웃음). '좀비딸'의 흥행 기운이 '악마가 이사왔다'에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저희도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