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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십오야' 나영석PD가 김태호PD에 분노했다.
모니터링을 앞두고 김태호PD는 "재밌겠다 생각하면서도 걱정이 앞서긴 했다. 후배들이랑 저랑 나이차이가 나다 보니까 후배지만 아들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아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 않냐. 급지옥엽 키운 아들들 같은데 첫인상 투표에서 아무것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제가 알고 있는 장점이 더 잘 보였으면 좋겠고 단점이 덜 보였으면 좋겠다"고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나영석PD 역시 "저는 이 친구들이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지 나오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우리끼리는 이벤트처럼 재밌는 작업을 한 거지만 이분들이 연예인도 아닌데 괜히 댓글 같은 게 달릴 수도 있지 않냐. 괜히 그런 거 달려서 애들이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제일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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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는 "그게 왜 그랬냐면 너무나 가학인데 어떻게 바꾸지? 하다가 과학으로 바꾼 거다. 롤러코스터가 떨어지는데 소리 지르는 장면에 '중력, 원심력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는 출연자'라고 했다"고 말했고 나영석PD는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태호PD는 "저희 CP가 매주 (MBC 프로그램) 전체 예고를 두고 평가를 했다. 저희끼리 오디션처럼 너무 긴장해서 몇 주 전부터 고민하고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나영석PD는 "(시청자들이) 예고는 '짧게 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막내들이나 저연차 친구들이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잘 만들어서 선배들한테도, 시청자 분들한테 인정 받고 싶은 것"이라고 PD들에게 예고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