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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비운의 사고로 앨범 발매 전 세상을 떠난 부활의 3대 보컬 故 김재기의 32주기가 돌아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김태원에게 큰 상처와 충격이 됐다. 2023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서 김태원은 알콜 중독 수준까지 갔다가 금주를 했다면서 "원래 체질적으로 술을 못하는 타입"이라며 "김재기가 사망하고 나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 (김재기 사고) 새벽 두 시에 전화가 왔는데 견인비가 없다고 하더라. 그 견인비를 구하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다. 음악 생에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드디어 만났는데 밤에 그냥 가 버렸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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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 이어 부활의 보컬이 됐던 김재희는 또다른 슬픔도 겪었다. 김재희는 지난 2022년 9월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 형이 세상을 떠난 후 가장 큰 위로가 되어주던 아내마저 5년 간의 희귀암 투병 끝에 지난달 그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아내가 사망한 날은 故 김재기 29주기였다고.
김재희는 "형이 세상을 떠난 날이 8월 11일인데 아내가 떠난 날이 2022년 8월 11일. 같은 날 떠났다"면서 "얼마나 가기 싫었을까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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