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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독 한국에서만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 '웬즈데이', 시즌2에서는 달라질까.
'웬즈데이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유령 신부', '빅 피쉬', '가위손' 등 동화 같으면서도 다크한 특유의 세계관과 스타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팀 버튼 감독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각각 '웬즈데이'와 '이니드' 역을 소화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나 오르테가와 에마 마이어스 역시 시즌2를 통해 더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돌아온다.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2'에 대해 "웬즈데이는 아무래도 웬즈데이"라면서 "웬즈데이다운 시즌이 될 것이다. 가족에 대한 서사가 깊게 다뤄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웬즈데이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할머니와의 3대 관계가 다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TV 시리즈를 처음 하는 것이었는데, 마치 영화를 작업하듯이 창의력을 투입했다. 배우들이 너무 훌륭하기에 이들과 작업하는 것도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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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는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이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갖게 됐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했던 작품이 한국에서만큼은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던 것. '오징어 게임'이 보유한 전세계 1위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제나 오르테가는 "영화나 드라마를 경쟁으로 보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이런 TV쇼를 할 수 있고 한국 팬들이 봐준다는 것이 기쁘다.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시즌2는 파트2에 나올 6화가 이니드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인데, 에마가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 안에 한국 노래가 들어가서 좋아하실 것 같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팀 버튼 감독은 "시즌1이 성공적이었던 것 자체가 즐거웠고 행복했다. 저희가 공들여 만든 작품을 전세계 사람들이 봐줬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절대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취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웬즈데이2'는 6일 파트1을 공개했으며 9월 3일 파트2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