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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새아버지의 성을 쓰기 위한 입양 진술서를 작성했다.
곧이어 말실수에 정은혜는 "내가 좀 아줌마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동생은 "유투녀 되니깐 달라지는 구만"이라며 웃었다.
'동상이몽'에서 동생이 한 말 기억하냐는 말에 정은혜는 "네가 설명했지 않냐"라 했고 동생은 "나는 이제야 누나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다"라 했다. 이어 "누나를 알고 나니까 누나가 너무 성질이 많은 거 같다"며 농담했다.
이어 "남편도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친아빠의 이름 없는 생각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지금의 이름 대신 친아빠의 성을 따라 이름을 쓰고 싶다 입양 진술서를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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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고민거리가 없다며 행복한 신혼에 대해 전했다. 정은혜는 "우린 안 보고 싶어? 나도 여기 좀 오면 안돼?"라는 동생에 "니가 여기서 잘까봐"라고 장난 치기도 했다.
잠에 들기 전, 두 사람은 불꺼진 방에 누워 서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며 웃고 수다를 떨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 정은혜는 이와 관련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은혜는 "혼인신고를 다시해서 서은혜로 새로 만들면 어떠냐"며 키워주신 아빠 성 따라 변경하고 싶다 했다.
이에 어머니는 "은혜가 어릴 때 친권을 어른들이 결정한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변경해도 좋으니 지켜보기로 결정했었다. 은혜가 늘 '진짜 아빠는 서동일'이라고 한다"라 했고 아버지는 "은혜 입에서 서은혜 그러면"이라고 감격했다.
한편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는 지난 5월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등 '우리들의 블루스' 패밀리가 총출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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