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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정은혜, 결혼 3개월만 기쁜 소식 전했다 "입양진술서 작성" [종합]

기사입력 2025-08-13 16:47


'다운증후군' 정은혜, 결혼 3개월만 기쁜 소식 전했다 "입양진술서 작성…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새아버지의 성을 쓰기 위한 입양 진술서를 작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 Eun hye'에는 "고양이 입양부터, 진술서쓰기, 신혼 생활 소감까지 할 말이 너무 많은 신혼의 오후 생활"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동생은 "누나 이제 성씨 바뀌잖아. 어때 기분이?"라 물었고 정은혜는 "네가 서은백이라면 내가 서은혜로 바뀌는 게 훨씬 낫지. 진짜 내 친가족으로"라 답했다.

곧이어 말실수에 정은혜는 "내가 좀 아줌마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동생은 "유투녀 되니깐 달라지는 구만"이라며 웃었다.

'동상이몽'에서 동생이 한 말 기억하냐는 말에 정은혜는 "네가 설명했지 않냐"라 했고 동생은 "나는 이제야 누나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다"라 했다. 이어 "누나를 알고 나니까 누나가 너무 성질이 많은 거 같다"며 농담했다.

정은혜는 입양 진술서를 쓰며 "저에게는 친아빠가 있었습니다. 엄마와 안 맞아서 재혼을 하셨습니다. 아빠와 헤어지고 연락을 끊고 지내왔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진짜 친아빠가 서동일입니다"라고 담담하게 적어내려갔다.

이어 "남편도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친아빠의 이름 없는 생각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지금의 이름 대신 친아빠의 성을 따라 이름을 쓰고 싶다 입양 진술서를 채워나갔다.


'다운증후군' 정은혜, 결혼 3개월만 기쁜 소식 전했다 "입양진술서 작성…
'신혼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재밌다. 오빠가 웃기게 해서 장난 칠 때가 재밌다"라 했고 남편은 "사는 것도 재밌다. 신혼생활도 좋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은 고민거리가 없다며 행복한 신혼에 대해 전했다. 정은혜는 "우린 안 보고 싶어? 나도 여기 좀 오면 안돼?"라는 동생에 "니가 여기서 잘까봐"라고 장난 치기도 했다.

잠에 들기 전, 두 사람은 불꺼진 방에 누워 서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며 웃고 수다를 떨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 정은혜는 이와 관련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은혜는 "혼인신고를 다시해서 서은혜로 새로 만들면 어떠냐"며 키워주신 아빠 성 따라 변경하고 싶다 했다.

이에 어머니는 "은혜가 어릴 때 친권을 어른들이 결정한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변경해도 좋으니 지켜보기로 결정했었다. 은혜가 늘 '진짜 아빠는 서동일'이라고 한다"라 했고 아버지는 "은혜 입에서 서은혜 그러면"이라고 감격했다.

한편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는 지난 5월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등 '우리들의 블루스' 패밀리가 총출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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