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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승호(29)가 187cm의 훤칠한 피지컬과 훈훈한 비주얼로 '유니폼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에서는 사제로 변신해 완전히 색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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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크린 주연작인 만큼, 촬영하면서 느꼈던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승호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 부담감이 저에게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되진 않는 것 같다. 저의 원래 성향상 일을 할 때 신나게 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과 김윤석, '검은 수녀들'의 이진욱 등 여러 스타들도 사제복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신승호는 "감히 대적할 수 없다. 멋진 선배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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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독시'는 손익분기점 약 600만 명으로,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아쉽게도 원작 팬들의 마음까진 사로잡지 못했다. 이에 신승호는 "솔직히 스코어가 만족스럽진 않다"며 "근데 현장에서 얼마큼 뜨겁게 연기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전독시'는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들어 준 영화이고, 큰 힘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독시'만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큰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 실사화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저처럼 원작을 보시지 않은 분들이나, 원작이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간혹 계신다. 저희 부모님만 봐도 웹툰이나 웹소설을 따로 챙겨보시지 않는 연령대의 분들이지 않나. 그런 분들의 이해까지 도울 수 있는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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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를 통해 시청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신승호는 "'핸썸가이즈'에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열심히 촬영하지만, 일부러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하진 않는다"며 "다행히 촬영 현장에서 선배들도 그렇고, (오)상욱이, PD 님들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확실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나서 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