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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김단의 태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하나가 됐다.
대통령기 경기를 본 연희대 럭비부 감독 송현종(강신일)이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럭비계에서 주목을 받고 스카우터 참관 문의가 이어지자,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럭비부를 지원하며 태세 전환해 긴장감을 높였다. 가람은 인생을 쉽게 사는 것 같다는 에어로빅 감독 흥남의 말에 "나는 어느 것 하나 쉽게 가진 적 없어. 특히 럭비는 더"라며 울컥했다.
한양체고 럭비부는 웅이 태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체 훈련에 돌입했다. 럭비부원들은 웅을 위해 소를 데려오는가 하면, 해병대 특훈까지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웅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글이 올라와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성준과 럭비부는 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웅은 불량 학생이 아버지를 괴롭히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그를 몸으로 밀었고, 그가 다치고 만 것.
가람은 위험을 무릅쓰며 불량학생을 찾아간 럭비부원들을 혼냈다. 이어 "정작 감독인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벌을 받아야겠지"라며 자신에게 태클을 걸라고 도발했다. 사실 이는 웅의 태클 연습을 위한 가람의 계획이었다. 가람은 웅에게 "네가 무섭다고 태클을 피하면 동료들이 다친다. 그래도 괜찮냐"라며 다그쳤고, 웅은 "그러다가 제가 또 사람을 또 다치게 하면요"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두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가람은 웅에게 태클을 못하면 선수 생활은 끝이라는 최후통첩을 던졌다. 웅은 자신을 데리러 온 아버지까지 뿌리치며 마침내 가람에게 태클을 거는 데 성공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가람은 "축하한다 드디어 럭비 선수 된 거"라며 웅을 향한 응원을 전했고, 가람과 럭비부원들은 모두 서로를 어깨동무를 하고 뭉클한 원팀 케미를 보여줬다.
하지만 극 말미, 가람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중증 근무력증 증세가 더욱 악화된 것. 심지어 흥남이 무언가를 눈치챈 듯 아무도 없는 가람의 방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이 대면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사격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사격부에 배정된 대한체대 수시 입학 TO는 단 한 명. 사격부 감독 전낙균은 사격부 성적 1등인 서우진(박정연)이 아니라 부교육감의 딸 나설현(성지영)을 학교 추천으로 입학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우진은 낙균이 설현의 대한체대 추천서를 썼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했고, 낙균은 뻔뻔하게 우진을 협박했다. 급기야 낙균은 우진을 밀어 넘어뜨렸고, 우진이 장식장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사격부실에 들어온 이지는 낙균에게 "떨어지라고!"라고 소리쳤지만, 낙균이 아랑곳하지 않자 낙균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어 "우진에게서 떨어져"라는 이지의 목소리에 이어 총성이 울리며 8화가 종료돼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된 '트라이' 8화는 최고 시청률 8.8%, 수도권 7.3%, 전국 6.8%를 기록하며, 또 다시 기적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는 대기록을 세웠다. (닐슨 코리아)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