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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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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큐는 '석유', '핵', '달러'라는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레이션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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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되니 또 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석유를 둘러싼 갈등이 얼마나 결정적인 요인이었는지 실감하게 됐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히틀러의 최후를 다룬 부분이었다. 그토록 석유에 집착하며 전쟁을 벌였던 독재자가 정작 마지막 순간엔 스스로를 불태울 휘발유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그 장면이 전쟁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이라는 건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했다.
-이 다큐 이후, 또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가 있나.
정치나 안보, 전쟁의 동향을 다룰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앞으로도 계속 제작되면 좋겠다.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이런 다큐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또 내레이션으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향후 계획이 있다면.
또 좋은 작품이 있다면 당연히 만나볼 수 있겠죠. 그런 기회가 생기면 꼭 알려드릴게요. 비밀로 하지 않겠습니다 (웃음).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이번 기회 덕분에 저 또한 다시 한번 현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유익한 시간이었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함께하고 싶다. 가족들이 함께 보아도 좋을 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이 다큐를 보실 때, 제가 느꼈던 마음처럼 같이 공감을 일으켜주시면 좋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