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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서울특별시 3년만에 우승 탈환

최종수정 2025-08-17 18:37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서울특별시 3년만에 우승 …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서울특별시 3년만에 우승 …
16~1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서울특별시 3년만에 우승 …
1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의 'FC 온라인' 종목에서 김태신(울산·왼쪽)과 김영수(경북)이 결승 경기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서울특별시 3년만에 우승 …
서울특별시가 16~17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제천=남정석 기자



서울특별시가 팀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대통령배를 다시 품에 안았다.

서울시는 16~17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브롤스타즈' 등 두 정식 종목에서의 우승을 바탕으로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를 제치고 지난 2022년 이후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울시는 17일 가장 먼저 열린 '브롤스타즈' 결승에서 경상북도를 3대1로 제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도 부산광역시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팀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준우승은 'FC 온라인'과 '브롤스타즈'에서 모두 2위에 오른 경상북도, 3위는 'FC 온라인'의 김태신의 우승과 '이터널 리턴' 준우승을 거둔 울산광역시가 각각 차지했다.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가 목표인 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작됐으며, 2009년부터는 대통령배로 승격을 해서 올해까지 19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와 도에서 1800여명이 지역 예선부터 참가한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브롤스타즈', '이터널 리턴', 'FC 온라인' 등 4개 정식 종목과 1개의 전략 종목인 '스트리트 파이터 6'의 대표들이 제천에 모여 치열한 우승을 다퉜다.

이에 앞서 16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엄태영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정선미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시도 대표 선수단 약 500명이 참석했다.

최재환 문체부 과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국제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요환, '페이커' 이상혁 선수처럼 세계적인 선수들도 아마추어에서 출발했듯 아마추어 대회가 활성화되어야 프로 생태계도 성장할 수 있다. 문체부는 올해 시작한 지역 연고 리그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반 시설 확충과 인력 양성에도 힘써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터널 리턴' 종목에 참가하는 e스포츠팀 제천 팔랑크스의 창단을 기점으로 e스포츠 산업에 적극 뛰어든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e스포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중부 내륙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천 팔랑크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을 중부 내륙권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현장에는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양일간 SK텔레콤 AI 놀이터, MSI, 아케이드 게임, 보드게임, 인디 게임, e스포츠 종목 체험, 클린 e스포츠 캠페인 등이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e스포츠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품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16일에는 제천 팔랑크스 팀 팬미팅이, 17일에는 제천 출신인 '꼬꼬갓' 고수진 e스포츠 해설의 토크 콘서트와 크리에이터 '시로' 박제현과 함께하는 '브롤스타즈 쇼다운', 'FC 온라인' 찐팬 찾기 이벤트 등도 함께 열렸다.


제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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