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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시윤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윤시윤은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며 엄마를 모델로 계속해 인증샷을 찍었고, 열정이 과다한 아들의 주문에 녹는 아이스크림을 먹지도 못하는 시윤 어머니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벌써 피곤하네" "난 저러고 못 다닌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윤시윤은 안주 봉지를 옆으로 뜯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뜯지 말라니까"라며 질색하며 '정리왕'답게 예민하게 굴어 모벤져스의 야유를 받았다.
윤시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일만 하지 않았냐"라며 홀로 자신을 키워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꺼냈다. 시윤 어머니는 "그때 당시에는 내가 엄마니까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도 어렸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윤시윤은 "내가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20대 때 아무것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마에게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MC 신동엽은 "저도 집이 어려워져 할아버지 댁에 맡겨졌던 적이 있는데데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을 보면 데려가 달라고 울었던 기억이 나서, 보면서 중간에 조금 힘들었다"라며 "윤시윤이 정말 잘 커줬다"라고 공감했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밝힌 윤시윤 모자의 뭉클한 가족사가 화제가 된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8%로 일요일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9주년'의 관록을 과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