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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일본의 정우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후쿠야마 마사하루(56세)가 성스캔들에 입을 열었다.
후쿠야마는 19일 여성 세븐을 통해 "모임에 대해 불쾌한 생각을 한 사람도 있다는 보고서는 부끄럽고 충격적이었다. 이런 회합을 거절하면 일이 없어질까봐 공포스러웠다는 증언도 있었지만 내게 캐스팅권이나 인사권이 있을 리 없다. '유력 프로그램 출연자'란 표현도 처음 듣는 말이었다. 아나운서도 온다는 말에 '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일 뿐 아나운서가 참가하는 모임을 좋아한다거나 간친회 이외의 목적이 있어 개최된 모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18일 여성세븐은 후지TV가 나카이 마사히로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진행한 내부 조사를 통해 후쿠야마가 2005년부터 후지TV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 자리에는 최소 19명의 여성 아나운서가 참석했으며, 후쿠야마는 '여성 아나운서 여러분과의 모임, 잘 부탁드립니다' '신인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등의 문자를 보내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후쿠야마의 소속사 측은 "오오타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초대받았다는 생각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의 정우성'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다. 1989년 영화 '혼노5g'으로 데뷔, 1990년 가수로도 데뷔했다. 그는 2016년까지 일본 남성 솔로 가수 앨범 판매량 역대 1위 기록을 유지했으며, '한 지붕 아래' '갈릴레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료마전'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