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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키스신부터 설렘"…'폭군의 셰프' 워너비 임윤아X대체 투입 이채민, 12첩 반상 로맨스 터질까(종합)

최종수정 2025-08-19 15:29

[SC현장] "키스신부터 설렘"…'폭군의 셰프' 워너비 임윤아X대체 투입…
19일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제작발표회, 이채민과 임윤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촬영 전 주연 배우가 교체되는 잡음을 안게 된 '폭군의 셰프'가 임윤아와 이채민이라는 신선한 케미로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의 임윤아,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려는 연희군 이헌 역의 이채민, 이헌의 숙부 제산대군 역의 최귀화, 이헌의 조모 인주대왕대비 역의 서이숙, 이헌의 누이 휘숙옹주의 부마 도승지 임송재 역의 오의식, 그리고 장태유 PD가 참석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국재 작가의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폭군의 셰프'는 SBS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그리고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밤에 피는 꽃'까지 다양한 사극으로 '사극 불패' 신화를 쓴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로코 퀸' 임윤아가 만나 감칠맛 가득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과거에 불시착한 3스타 셰프와 무시무시한 폭군이 각자의 칼로 맛과 정을 나누며 서서히 스며들어가는 로맨스를 더한 '폭군의 셰프'가 많은 기대 속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현장] "키스신부터 설렘"…'폭군의 셰프' 워너비 임윤아X대체 투입…
19일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제작발표회, 임윤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이날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를 선택한 이유로 "요리라는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평소에도 요리에 흥미가 많았는데 드라마로 만나게 돼 더 관심이 갔다. 과거로 가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개척해 가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희망적인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솔직하고 당찬, 현명한 셰프에 매료돼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을 다녔다. 재료 손질부터 전부 배웠다. 또 드라마 자문해주는 요리 선생님이 있어서 그분께 많이 배웠다. 확실히 취미 삼아 했던 요리가 전문 용어도 귀에 들어오고 눈에 익숙해졌다. 그래도 칼질은 여전히 어렵더라. 아무래도 요리를 배우기 전보다 실력의 차이는 생긴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채민은 "이 대본 안에 이헌이라는 역할이 카리스마 있더라. 작가가 잘 써준 대로 표현하면 될 것 같았다. 묵묵하게 연기하려고 했는데, 카리스마는 여유라고 하더라. 여유있게 생각하고 대사하려고 했다. 그렇게 카리스마 있는 이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SC현장] "키스신부터 설렘"…'폭군의 셰프' 워너비 임윤아X대체 투입…
19일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제작발표회, 이채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앞서 '폭군의 셰프'는 지난해 남자주인공인 이헌 역으로 박성훈을 캐스팅했지만, 촬영을 앞두고 박성훈이 SNS 계정에 '오징어 게임' 관련 AV(성인용 영상물) 이미지를 올리는 실수를 하면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공분을 사 결국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러한 박성훈의 빈자리를 임윤아보다 10살 연하인 이채민이 채우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채민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촬영 전 장태유 감독님이 많이 불러줘서 사전 리딩을 많이 하고 갈 수 있었다. 함께 촬영한 선배들도 많은 피드백을 주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많이 담긴 것 같아 기대를 해본다.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장태유 PD는 "(박성훈 논란은) 드라마 촬영 직전이었다. 준비 기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많은 캐스팅 후보가 있었다. 많은 후보가 있는데 그 중 지나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 100%, 120% 만족하고 있다. 모든 배우가 신인 시절에는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현장에 임하지만 그 결과가 다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채민은 실제로 성과가 나왔다. 그래서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이채민의 급작스러운 투입에 최귀화는 "갑자기 캐스팅돼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했다. 현장도 녹록하지 않았고 거의 안 나오는 신이 없었는데 몇 번이나 촬영하면서 '엄지척'을 했다. 너무 잘했다", 서이숙은 "상대 배우만 카메라에 잡히는 신도 열연을 했다. 자기 신을 촬영하고 그냥 현장을 떠나는 배우들도 많다. 그런데 모든 신을 연기해서 목이 쉬는 배우다. 정작 자신이 원샷을 받는 신에는 목이 쉬어 고생했다", 오의식은 "이채현 못지 않게 임윤아도 대사도 엄청 많았는데 NG도 많이 안 냈다. 두 분의 체력도 대단했다. 열정이 집어 삼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C현장] "키스신부터 설렘"…'폭군의 셰프' 워너비 임윤아X대체 투입…
19일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제작발표회, 이채민, 서이숙, 임윤아, 장태유 감독, 최귀화, 오의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달콤 살벌한 케미를 예고한 임윤아와 이채민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장태유 PD는 "이 작품은 셰프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다. 사극에 대한 경험도 있어야 하고 셰프에 어울리는 샤프한 이미지도 필요했다. 이런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워너비로 임윤아를 원했다. 운명인듯 이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너무 열심히 준비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요리도 직접 많이 소화하고 맛 표현도 상당했다. 이채민도 늦게 합류했지만 음식, 승마, 운동 등 열심히 했다. 이 드라마에서 폭군은 복근이 많이 나온다. 늘 배를 보여주며 연기를 해야 해서 배우로서는 힘들었을 것이다. 전작에서 이런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게 한 달 정도 시간을 줬는데 이번 이채민은 아무 때나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케미가 뛰어났다. 임윤아와 이채민을 보는 재미가 있다.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맛, 향, 분위기로 로맨스 분위기를 사로잡아야 한다. 보는 순간부터 그림처럼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포옹과 키스신이 나오는데 스태프들이 그 키스신을 보면서 너무 설렌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임윤아 역시 "기대한 만큼 호흡이 좋았다. 이채민은 굉장히 집중력이 좋아서 캐릭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편하게 촬영했다. 곤룡포를 입고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왕으로서 발성과 집중도가 굉장히 뛰어났다. 나 역시 덕분에 연지영으로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곱씹었다.

이채민은 "임윤아의 팬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항상 적극적으로 나를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나 역시 편하게 촬영했다. 임윤아 선배가 실제로 요리를 너무 잘한다. 나도 옆에서 임윤아 선배를 보면서 '손이 정말 야무지다' 감탄했다. 요리 과정도 다 숙지해서 연기해 정말 멋있었다. 실제로 다양한 음식을 먹었고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맛에 대한 진솔한 표현과 과장된 표현도 한 스푼 넣으려고 했다. 표정도 많이 연습하고 소리도 많이 내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장태유 PD는 "12첩 반상을 준비하듯 만든 작품이다. 오방색이 다 들어있고 음양의 조화가 다 들어있다. 12회 모두 각기 다른 맛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임윤아, 이채민, 강한나,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등이 출연하고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밤에 피는 꽃'의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았다. 2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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