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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1980년대 전성기 시절 겪었던 깊은 슬럼프와 극복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당시 연예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대중의 무례한 태도를 언급했다.
이성미는 "웃기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이 아닌데, 와서 등짝을 때리고 '실제로도 웃겨봐'라는 말을 쉽게 했다. 그런 순간들에 인생의 허무함이 확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이성미는 "삶이 결국 죽음으로 끝난다는 생각이 무르익었다"며 "수면제로 위험한 시도까지 했다. 응급실에서 4시간 만에 깨어났는데, 기사가 멋대로 나고 오해가 꼬리를 물며 엉망진창이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배철호 PD의 격려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그는 "엑스트라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러다 SBS 개국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성미는 "삶에 끌려다니던 1년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서며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