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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미모의 아내와 자신을 똑 닮은 딸과 아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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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태명인 첫째 딸 짱이, 둘째 아들 똑이가 등장했다. 김병만은 "짱이는 엄마, 똑이는 아빠 닮았다"면서 "똑이는 앞가슴에 근육 형태가 잡혀 있다. 간호사가 '아기가 무슨 알통을 갖고 태어나냐'고 하더라"며 아이들 이야기에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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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 건 김병만의 어머니였다. 아내는 "둘 다 제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어머님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잘사냐. 오빠가 지금 많이 힘들다. 한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이혼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망설여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아내는 용기를 내 김병만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김병만은 "'진짜 인연이구나.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나는구나'. 이 사람 만나려고 이런 고생을 한 것 같다"면서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 내가 좋아하는 것 들이 가득찬 집"이라면서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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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김병만은 "가족 사진에 내가 없다"면서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병만이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못하는 탓에 백일잔치, 돌잔치도 집에서 했다고. 아내는 "아빠가 집에 오면 아빠한테서 안 떨어지고, 아빠에 대한 갈증이 있으니까 아빠한테 다 붙어 있더라"고 했다.
김병만은 "용기를 내서 집 근처에서 외식을 했는데, 아이들이 '아빠' 할 때마다 장모님이 입을 막고, 한번은 '아빠라고 부르면 안 되지?'라고 하더라"며 "나의 부족함 때문에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아이들 곁에 못 있어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병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가 생겼지 않나. 그 이유를 공개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이유가 아이들이니까"라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 아이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