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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절친했던 배우 고(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먹먹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이성미는 "내가 암 걸렸을 때 자옥 언니가 제일 먼저 문자를 보내서 '내가 암이 먼저 선배니까 너 아프면 이야기해'라고 했다. 서로 문자 주고받으면서 내가 힘들면 언니가 오고, 언니가 힘들면 내가 가고는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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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언니가 죽기 전에 나한테 '성미야, 나 죽으면 네가 상을 치러줬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뭐 해줄까?'라고 했더니 '나 한복 있으니까 입혀달라'고 했다. 그래서 박술녀 선생님 한복을 입혀줬다. 그리고 '국화 싫다. 장미 해줘'라고 해서 전체를 장미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죽기 전에 '나 죽으면 내 방 좀 치워줘'라고도 했다. 그래서 언니가 죽고 나서 언니가 다 치우라고 한 거 치우고 언니 유품 중에서 몇 개 갖고 오고, 후배도 나눠줬다"고 밝혔다.
한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병마와 싸우다 암이 폐로 전이되며 결국 2014년 폐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