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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2' 손은유, 변호사 포기하고 배우 도전 "내가 봐도 황당해"

기사입력 2025-08-28 07:00


'데블스플랜2' 손은유, 변호사 포기하고 배우 도전 "내가 봐도 황당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데블스플랜2' 손은유가 로펌을 퇴사하고 배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7일 손은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 변호사 그만두고 뭐하냐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는 넷플릭스 '데블스플랜2'에 출연해 '감옥의 여왕'으로 불리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손은유는 로펌에 퇴사했다며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늦게 전에 도전해보고 할 수 있다면 그 일을 남은 인생에서 업으로 삼아 해보고 싶어 퇴사했다"고 밝혔다.

손은유가 하고 싶었던 일은 배우였다. 손은유는 "원래 어릴 적 꿈이 배우였다. 2019년에 실제로 프로필을 내보기도 했다"며 "근데 연기를 배울 생각을 안 해봤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웠던 거 같다. 만약 배웠는데 못하면 어떡하지? 아니면 너무 좋아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은유는 당시 제안받았던 인턴 일을 하기로 했다며 "사실 프로필만 돌렸는데 경력도 없고. 갑자기 누가 어디서 덜컥 뽑아주겠냐. 잘 모르니까 무섭고 그랬는데 어쨌든 공부는 계속 해왔던 거고 기회가 와서 (인턴을) 했다. 그래서 많이 헤맸다. 제가 인턴을 8개 회사에서 10번 했다는 것도 이미 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거 말고 다른 꿈을 또 찾아봐 하니까 못 찾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여러 일을 해도 계속 갈증이 남아있었다는 손은유는 "경험해본 일들을 지우고 하나씩 찾아가면서 검사나 M&A 변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로스쿨에 입학했다"며 이후 태평양에 입사하며 일을 했다고 밝혔다.


'데블스플랜2' 손은유, 변호사 포기하고 배우 도전 "내가 봐도 황당해"
하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는 않았다고. 손은유는 "원래는 다시 예전의 꿈으로 돌아가서 배우를 하겠다는 이거까지는 못 갔고 투자 쪽으로 다시 진로를 바꿔볼까? 이런 생각을 다했다. 그러다 '데블스플랜2'을 동생이 쓰라고 해서 썼는데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도파민이 필요해서 나갔다"며 "연기를 배우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라 얘기하다가 '연기 수업 듣고 왔다' 하면 제가 '부럽다', '재밌겠다' 이러더라. 진짜 몇 달 동안 그래서 일단 배워나 보자 했다. 1월부터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시작하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후회했다. 5년 전에 할 걸 왜 그랬을까 했다"고 밝혔다.


퇴사 후 근황에 대해 손은유는 "따박따박 나오던 월급이 없어지고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게4살 이후로 처음인데 불안할 줄 알았는데 자유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사실 병행한 게 없어서 된 것도 없다. 이제 다 준비하는 거고 이제 조금 시간을 더 들여서 연기 수업이나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너무 감사하게 기회가 있어서 오디션도 보고 소속사 미팅도 해봤다"고 밝혔다.

이야기 후 속이 후련하다는 손은유는 "배우라는 말이 입밖에 안 나왔다. 누가 서바이벌 프로에 나와서 배우하겠다 하냐. 제가 봐도 황당하다. 그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았는데 오늘 이 유튜브 찍었으니까 이제 나가고 나면 말씀 드리기 쉬워질 거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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