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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정채연이 학폭 피해자의 곁에 선 진정한 변호인으로 거듭나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결정적으로 강효민은 12년 전 학교 폭력 영상과 피해 이전 평범했던 의뢰인의 모습을 법정에 공개했다. 사회가 학폭 피해자를 외면한 결과가 결국 오늘의 비극을 만들었다는 뼈아픈 변론은 법정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판사 역시 강효민의 치밀한 변론을 받아들여 살인죄가 아닌 상해 및 과실치사 혐의만을 인정했고 의뢰인은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책임까지 날카롭게 짚어낸 이번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방관자가 아닌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난 강효민의 모습은 성장 서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