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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양현민·최참사랑 부부가 무려 9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눈물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양현민은 "아빠라는 말을 평생 못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 아기가 태어나서 언젠가는 나를 아빠라고 부를 거라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눈물을 흘렸다. 이어 "시험관 시술은 몸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건 실패였다. 매번 좌절할 때마다 '우리가 뭐가 부족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내가 끝까지 용기를 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뱃속 아기 '앙쥬'와 함께한 일상도 공개됐다. 임산부 배려석을 체험하며 웃음을 나누고, 육아용품점을 둘러보며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초음파를 통해 12주차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감격해하는 순간은 특히 큰 울림을 안겼다.
끝으로 양현민은 "사랑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멋진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최참사랑 역시 "같이 이겨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