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국이 '흑백요리사'를 불법으로 베낀 프로그램을 제작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에 대한 대응을 언급했다.
김학민 PD는 "처음 알게 된 것이 유기환 디렉터가 링크를 보내줘서였다. 그런데 모를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오더라. 세트는 말할 것도 없고, 오프닝 시퀀스라 해서 처음 이 프로그램이 뭔지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정도면 저희 프로그램과 컷 바이 컷으로 똑같이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처음 반응은 약간 화가 나거나 그러지 않고 너무 같아서 놀라운 반응이었다. 이 정도로 열심히 살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반응이었다. 신기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 다음에 안타까운 것은 우리 PD들이 한땀한땀 밤을 새워가며 만든 장면들이 완전히 구도까지 똑같이 나오는 점에서 약간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유기환 디렉터는 "상황을 인지한 뒤에 심층적 논의에 들어갔다. 작품의 포맷의 유사함을 떠나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보고 있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품과 IP에 대한 권리"라며 "텐센트에 중단을 요청하는 항의를 보내둔 상태다. 앞으로는 저희 IP에 대한 침해에 대해 묵과하거나 묵인하지 않을 것이고 공식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텐센트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서비스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