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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전 MBN 아나운서 김기혁(41)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결혼식은 오는 9월 13일 토요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혁은 "흔히 결혼은 인생의 2막이라고들 하는데, 그 2막은 더 책임감 있고 든든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어디서든 보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인데요. 그 꿈도 잃지 않겠다"고 다짐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안녕하십니까. 김기혁입니다.
무더위가 우리를 괴롭히던 여름도 조금씩 사그라지고 9월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의 안녕이 영원하길 늘 기원합니다.
일상을 가끔씩 공유하던 이곳에 색다른 소식을 전하려 하니 어색하기도 한데요. 기혁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 많은 분들과 이 행복감을 나누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제 인생에는 언제쯤 찾아올까 했던 결혼이 드디어 목전에 놓여 있습니다. 따뜻하고 현명하며 너무도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인생에 남이 아닌 님이 되어 그 시간을 함께 영위하려 합니다.
결혼식은 약 2주 뒤인 9월 13일 토요일 서울에서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글을 적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혹시나 저의 불찰과 짧은 생각으로 연락을 드리지 못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한 채 소식을 알리는 것이 죄송스럽기도 했고 혹시나 저의 생각과 달리 부담스레 느끼실 분도 있을 것 같아 쉬이 연락하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불찰로 전하지 못한 분들 모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흔히 결혼은 인생의 2막이라고들 하는데 그 2막은 더 책임감 있고 든든한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어디서든 보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인데요. 그 꿈도 잃지 않겠습니다. 모든 분들 일상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