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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vs 쿠팡플레이, 국내 OTT 2위 놓고 접전

기사입력 2025-09-03 17:05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독주 속 MAU 통계 기관마다 엇갈려

프리미어리그·배민클럽 제휴가 변수로 작용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2위 자리를 놓고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3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분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가 1천475만4천108명으로 2위와 큰 차이로 1위를 유지했다. 넷플릭스의 8월 MAU는 지난 7월 1천480만2천641명 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위 업체보다는 여전히 2배 규모로 나타났다.

2위는 티빙으로 756만6천389명을 기록해 전월 749만4천340명보다 1% 늘었고, 3위 쿠팡플레이는 729만 1천114명으로 전월 688만9천493명보다 6%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또 다른 앱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를 들어 자사 8월 MAU가 772만5천253명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2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와이즈앱·리테일 자료에서 티빙의 8월 MAU는 589만3천713명으로 3위로 나타났다.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OTT 기업들은 가입자 수나 이용자 수 등을 자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티빙은 지난 6월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제휴와 웨이브와의 '더블이용권' 출시가 지속적인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선보인 숏드라마와 '같이볼래?', '대탈출:더스토리' 등으로 이용자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8월 본격 개막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 리그 경기들이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포뮬러 1(F1) 독점 생중계로 인한 모터스포츠 팬 유입, '직장인들 시즌 2'·HBO 신작 공개 등이 MAU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a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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