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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소방차 출신 정원관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회장을 언급했다.
정원관은 "소방차의 정체성을 지우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런데 억지로 그럴 필요 없는 거다. 많이 사랑해주셨고 그 덕에 잘 살았다. 아무 이슈 없이 50세가 넘도록 여태까지 사랑받고 살았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정원관은 현재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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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관은 "소방차 끝나고 NRG 조PD 화요비 김조한 등 제작을 많이 했다. 아이써틴이라고 13명 그룹도 있었다. 수만이 형 소녀시대 나오기 2년 전이었다. 그땐 획기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이써틴은 2005년 데뷔한 13인조 걸그룹이다. 당시만 해도 13인조 걸그룹은 최초였던데다 평균 연령 14세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정원관은 "그때 그 친구들이 제가 '뽀뽀뽀'에 소방차로 출연했을 때 안무하는 선생님들이 했던 학원에 있던 애기들이었다. 얘네들이랑 이런 것들을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트레이닝을 오래 시켰다. 버스에 랩핑해서 이동하고 그랬다. 그게 2000년대 초다. 그 친구들이 이제 시집간다고 청첩장이 온다. 초등학교 2, 3학년 아이가 있는 친구들도 있다"고 전했다.
아이써틴은 데뷔곡 '원 모어 타임'이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으나 1집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정원관은 "막 흥행이 되거나 이러진 않았다. 그래도 되게 재밌었다. 그래서 내가 수만이 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SM이 워낙 큰 회사였고 체계적으로 굉장히 잘 돼 있다. 내가 디테일이 떨어졌다. 전문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 팀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