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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학춤보존회는 7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북정동 동헌 뜰에서 정기공연 '울산학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울산학춤 예능자인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과 박윤경 보존회장 등 울산학춤 계승자 8명, 보존회 준회원과 객원, 밀양검무보존회원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출연진 전원이 참여하는 '울산학춤체조'로 시작된다. 박 회장이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울산학춤 춤사위 중 운동이 될 만한 동작들로 구성한 생활 체조다.
체조에 이어 호연지기와 양반의 기백을 표현한 '호걸양반춤', 두 명의 무용수가 양손에 긴 칼을 들고 공격과 방어를 하는 쌍검무인 '밀양검무' 등 선보인다.
이 외에 아쟁 연주, 아리랑 부채춤, 교방타령춤, 쌍학무 등이 이어지고, 울산학춤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울산학춤은 신라시대 계변(학성)에서 발생한 '계변천신' 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울산의 민속춤으로, 학의 행동을 세밀히 관찰해 몸짓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997년 김 고문에 의해 발표돼 보존회가 맥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공연은 울산학춤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고안한 울산학춤체조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관객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