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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춤보존회, 7일 정기공연…'울산학춤체조' 선보여

기사입력 2025-09-05 16:45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학춤보존회는 7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북정동 동헌 뜰에서 정기공연 '울산학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울산에 부임한 사또가 잔치에서 울산학춤을 보기 위해 보존회를 초청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울산학춤 예능자인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과 박윤경 보존회장 등 울산학춤 계승자 8명, 보존회 준회원과 객원, 밀양검무보존회원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출연진 전원이 참여하는 '울산학춤체조'로 시작된다. 박 회장이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울산학춤 춤사위 중 운동이 될 만한 동작들로 구성한 생활 체조다.

체조에 이어 호연지기와 양반의 기백을 표현한 '호걸양반춤', 두 명의 무용수가 양손에 긴 칼을 들고 공격과 방어를 하는 쌍검무인 '밀양검무' 등 선보인다.

이 외에 아쟁 연주, 아리랑 부채춤, 교방타령춤, 쌍학무 등이 이어지고, 울산학춤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울산학춤은 신라시대 계변(학성)에서 발생한 '계변천신' 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울산의 민속춤으로, 학의 행동을 세밀히 관찰해 몸짓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997년 김 고문에 의해 발표돼 보존회가 맥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공연은 울산학춤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고안한 울산학춤체조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관객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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