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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메밀꽃과 효석 문학의 향기…'2025 효석문화제' 개막

기사입력 2025-09-05 16:45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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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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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문학! 메밀꽃으로 피어나고 삶! 달빛에 스미다' 주제 운영

백일장, 사생대회, 학술포럼 등 이효석 문학세계 조명 선양 행사도 다채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25년 평창효석문화제가 '문학! 메밀꽃으로 피어나고 삶! 달빛에 스미다'를 주제로 5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막했다.

평창효석문화제는 이효석 선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이자,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하얗게 물든 메밀꽃밭을 걸으며 문학과 자연, 먹거리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다.

오는 14일까지 10일간 문화예술마당(1구역), 축제마당(2구역), 힐링마당(3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문화예술마당에서는 해설가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송일봉 작가와 함께하는 효석 100리길, 한지공예전, 차강 박기정 미술작품 전시, 버스킹, 메밀꽃열차, 당나귀 체험, 황금메밀을 찾아라, DJ 음악여행 등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마당은 개·폐막식, 이효석문학상 시상식, 효석전국백일장, 효석사생대회, 공연 프로그램, 전통 먹거리촌, 농특산물 홍보전, 야시장, 전통 등 달기, 스탬프 투어 등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행사가 진행된다.

힐링마당에서는 물멍·불멍·별멍 체험, 섶다리·징검다리 체험, 키즈존(미니동물원 등), 야간경관조명, 버스킹, 옥수수구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구역에 '별빛마루'라는 책방·커뮤니티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차강 박기정 미술작품 전시, 문학상 수상작 전시, 옥상 전망대, 버스킹 공연 등이 어우러져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축제 기간에는 이효석문학관, 효석달빛언덕 등에서 작가의 문학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메밀 막국수·전병·부치기 등 다양한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이효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선양 행사도 펼쳐진다.

개막일인 이날 봉평면 메밀꽃체육관에서 '제46회 전국효석백일장·제6회 전국효석사생대회'가 열렸다.

이효석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전국의 학생과 문학인들이 자유롭게 창작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선양 사업이다.

초·중·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백일장은 시와 산문 부문으로, 사생 대회는 자유 주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인 글쓰기와 그림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표현력을 나누었으며, 수상자는 효석문화제 홈페이지(www.hyoseok.com)에 게재된다.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효석문학관에서 '2025년 이효석 문학 학술 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이효석문학재단이 주최하고 IMM홀딩스와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자녀인 이우현 선생이 후원한다.

행사는 이효석 문학의 학술적 의미를 다루는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벽공무한', '하얼빈', '풀잎' 등 대표작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활발한 의견 나눔이 진행될 예정이다.

limb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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