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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임윤아와 이채민이 서로에게 스며들듯 시청자들도 '폭군의 셰프'에 스며들고 있다.
예상치 못한 입맞춤으로 밤잠을 설친 연지영은 이헌을 만나 간밤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매섭게 추궁했다. 연지영의 서늘한 표정에 긴장하던 이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밤 술 조심하라"며 경고하는 연지영을 보며 어리둥절하던 이헌은 지난 밤 자신이 연지영에게 입을 맞췄다는 창선(장광)의 목격담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연지영을 달래줄지, 아니면 모르는 척할지 갈등하던 이헌은 결국 임송재(오의식)에게 이를 털어놓고 고민 상담에 돌입했다. 계획대로 연지영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이헌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임송재는 연지영이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연지영 역시 달을 보며 이헌을 떠올리고 있었던 터. 오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은 이헌의 속을 달래주고자 치킨 수프를 올린 연지영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이헌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처소로 돌아가는 연지영의 흥겨운 발걸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헌의 심장도 거세게 요동쳐 그가 이미 연지영에게 푹 빠져들기 시작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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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대신 내면을 봐야 한다는 교훈을 음식에 담아낸 연지영의 현숙함에 반한 이헌은 좋은 식재료가 최고의 선물이라는 연지영에게 각종 진귀한 꽃과 과일, 채소가 가득한 온실 장원서를 내어줬다. 이어 임송재의 도움을 받아 연지영이 애타게 찾던 가방을 건네며 지난 밤의 실수에 대해 사과해 연지영을 놀라게 했다.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 애쓰는 이유를 묻는 연지영에게 차마 '네가 여인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니까'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이헌은 연지영을 피해 뒷걸음질쳤다. 발을 헛디딘 이헌과 이를 잡아주려던 연지영이 그대로 넘어지면서 두 사람의 숨결도 가까워져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헌이 마음을 자각하면서 이들 사이 로맨스도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만큼 연지영과 이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봄바람처럼 불어온 연정에 흔들리고 있는 임윤아와 이채민의 로맨스는 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6회에서 계속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