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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韓 국가대표 주장 애국심 클라스...손흥민 "너무 좋은 기억만 많아, 언제나 큰 영광"

기사입력 2025-09-08 20:44


이게 바로 韓 국가대표 주장 애국심 클라스...손흥민 "너무 좋은 기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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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애국심은 남다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관련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 손흥민이 받은 질문은 "나라를 대표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는가?"였다.

손흥민은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8년에는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다. (2022년에는) 포르투갈을 특별한 방식으로 이겼다. 2014년에도 좋은 추억이 많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탈락했지만 내 첫 월드컵이었다. 대표팀에서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하나를 선택하는 건 정말 힘들다. 대표팀에서 뛰는 건 언제나 큰 영광이다"며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2022년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2014년, 2018년 월드컵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손흥민은 첫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2018년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강 독일을 잠재우는 역대급 승리에도 16강행에 실패하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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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011년, 2015년, 2019년,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2015년은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꼽혔던 2023년 아시안컵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참패를 당해 또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다.

추억만큼이나 아픔이 많은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서 뛴다는 게 여전히 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흥민의 애국심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향후 행선지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래 LA FC는 손흥민의 최우선 선택지가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하기 전 "어찌 보면 월드컵이 가장 중요했다. 내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내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어야 하고 이 부분이 가장 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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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결정은 벌써부터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9월 미국 A매치 원정에서 손흥민은 지난 10년과는 다르게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다. 만약 지금도 토트넘 선수였다면 프리미어리그(EPL)의 빡빡한 일정을 끝내고 미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상태였을 것이다. 경기 전부터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머물고 있었기에 손흥민은 더 좋은 컨디션 속에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미국전을 승리로 가져오는 일등공신이 됐다. 1년 뒤 미국 월드컵에서 열리는 손흥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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