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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영화와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서편제'가 판소리와 연극을 융합한 소리극으로 재탄생한다.
연출가 고선웅이 이청준의 연작 단편소설 '남도사람' 중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를 각색해 소리극으로 재창작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등에서 고선웅과 호흡을 맞춘 한승석 음악감독이 작창으로 참여한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공연인 만큼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무대에 올라 연기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주인공 '아비' 역에는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인 임현빈과 국악밴드 이날치의 안이호가 캐스팅됐다. 비련의 소리꾼 '소녀' 역에는 국립창극단 창악부 단원 김우정과 2021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 박지현이 출연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역사 문화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문화예술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우리 소리의 길을 잇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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