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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는 지역문화와 예술을 소외시키고 제외하는 반시대적이고 반지역적 문화정책을 하고 있다"며 "이기대 생태와 환경 파괴, 운영적자를 부산시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등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했다.
부산시는 "타당성 용역을 하며 많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고, 원탁회의·문화 경청 행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계 각계 의견을 수렴했고, 시민 설명회도 했다"며 "지난 4월∼6월 부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민 의견조사를 한 결과 퐁피두 분관 건립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
환경 훼손 주장에 대해서는 "미술관이 조성되는 곳은 예전 이기대의 구리 탄광이 있던 자리로 기존에 시설이 있었던 곳에 자연과 어우러지게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오·폐수를 배출하지 않고 숲 안에 작은 공원을 조성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지난 3일 1천83억원 규모의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건립' 공유재산(취득) 관리계획안 심사를 보류했다.
기재위원들은 "시가 내놓은 퐁피두 부산 본관 사업 수지 분석을 보면 연간 76억원 정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시 재정 운영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되기 때문에 적자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에 대한 주민 또는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고, 부산시가 진행한 퐁피두 부산 분관에 대한 시민 조사가 건립 예산과 예상 운영 적자 규모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재위는 오는 9일 오후 3시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을 포함한 공유재산 안건 9건에 대한 심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