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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여에스더 연락 두절 긴급 상황 “무쾌감 우울증 때문에..”

최종수정 2025-09-09 10:47

홍혜걸, ♥여에스더 연락 두절 긴급 상황 “무쾌감 우울증 때문에..”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이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가 연락을 끊은 이유가 '극심한 우울증 증상'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지난 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 하는 분들이 있다. 이는 우울증이란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빈다"며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한다.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에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방송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낸다"고 덧붙이며, 지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앞서 홍혜걸은 지난 5일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 출연해 여에스더가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증(anhedonia·안헤도니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사실 안헤도니아 타입의 우울증은 중증 우울증이다. 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며 "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즐거움도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스프라바토(Spravato)까지 포함해 거의 모든 치료법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내가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를 부추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와야 하는데 지금 아내에겐 즐거운 게 없다. 영화, 맛있는 음식, 여행, 쇼핑 등 그 어떤 것에서도 아내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며 "가족과의 약속도 직전에 취소할 만큼 외부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과거엔 자주 엉뚱한 생각까지 했지만, 그런 충동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우울증 치료가 잘 되어 다시 함께 여행도 가고 맛집도 다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의대 출신인 여에스더는 의사이자 영양제 사업가로, 최근 매출 3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대치동 아파트를 매입해 35억 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본 사실도 화제가 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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