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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중국 배우 자오 타오(Zhao Tao)가 같은 부문을 수상했고 올해는 이병헌이 그 뒤를 이어 한국 배우 최초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헌은 9일 SNS를 통해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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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이번 수상이 뜻깊은 것은 TIFF 트리뷰트 어워즈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흐름을 가장 먼저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오스카 시즌의 전조'로도 불리는데 있다.
실제로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 등 이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배우들이 같은 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쥔 사례가 있다.
'어쩔수가 없다'는 앞서 베니스에서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약 8~9분간의 기립박수와 호평을 받으며 레이스의 포문을 연 만큼, 이번 토론토를 지나 오스카까지 어떤 여정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난 뒤 24일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