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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교통사고 구조에 나선 간호사가 자신의 남자친구가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 오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때 퇴근 중이던 한 태국 간호사가 현장을 목격, 차를 세워 구조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는 그녀의 남자친구였다.
간호사는 사고 차량이 남자친구 차량임을 알지 못한 채 직업적 사명감으로 구조에 참여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사고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다. 간호사가 구급차에 동승해 심정지된 남자친구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해당 교차로와 우회도로 구간에서 사고가 잦다고 지적했으며, 당시 집중호우가 사고 원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