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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첫, 사랑을 위하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힐링 드라마를 완성했다.
일년 후 이효리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으며, 다시 의대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정문희는 자신이 환자의 입장이 되고 보니, 의사가 환자의 막연한 두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며 이효리에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응원을 건넸다. 비록 이지안은 이효리의 재입학 계획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아픈 만큼 더 강하고 단단해진 딸을 믿고 응원해주기로 했다. 자신을 낳아준 한초롱(금민경)의 납골당을 찾은 이효리는 이지안에 대해 "엄마는 좋은 엄마고, 좋은 어른이고, 좋은 사람이에요"라며, '두 엄마'에게 고마움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 사이 이지안, 류정석(박해준), 이효리, 류보현은 어느새 또 하나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효리가 본과 실습생으로 돌아간 사이, 류보현은 공부를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떠나기 전, 이지안에게 아빠 류정석과 이효리를 부탁했다. 마치 부녀지간 같은 류정석과 이효리, 모자지간 같은 이지안과 류보현의 변화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지안과 류정석, 이효리와 류보현의 로맨스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여기에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도, 차선도, 차차선도 오늘 이 순간의 행복을 발견해내는 노력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그저 마음껏 마법 같은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온통 진심 덩어리던 첫사랑처럼"이라는 마지막 대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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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현실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폭넓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염정아,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박해준, 첫 주연작에서 기대 이상의 합격점을 받은 최윤지, 비주얼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김민규가 극의 주축을 이뤘다. 또한 차원이 다른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김선영, 양경원, 김미경, 강애심, 정영주, 박수영부터 청춘의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한 정회린, 이태훈, 조범규, 양유진까지 빈틈없는 연기력과 대체불가 존재감으로 캐릭터 열전을 펼치며 호평을 이끌었다.
'첫, 사랑을 위하여'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