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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전후 조선 외교사 변화는…한중연 장서각, 학술대회

기사입력 2025-09-11 14:19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이달 12일 '외교 문헌을 통해 본 조선의 이상과 현실'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17세기 전후 조선 외교사의 변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스즈키 카이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그는 당시 명나라가 조선 영토를 분할하거나 직접 통치하려고 한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조선 정부의 강력한 저항과 조명 관계를 짚는다.

김우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선임연구원은 명으로부터 책봉받은 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서 다시 책봉을 승인받은 소현세자(1612∼1645) 사례에 주목한다.

김 선임연구원은 조선의 현실적 외교 전략과 정치적 처지 등을 역사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현세자가 사망한 이후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조선과 일본 간 국교 정상화를 위한 과도기적 외교 활동인 사행(使行·사신 행차)을 연구한 발표가 이어진다.

연구원 측은 "조선이 동아시아 국제 질서 속에서 직면한 외교적 도전과 대응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외교사의 다층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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