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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MBC 기상캐스터들이 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검은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속에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를 추모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유족은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와 통화·메시지 기록 등을 근거로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결과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프리랜서 신분 탓에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 적용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유족은 "고인의 어머니가 정규직화를 위해 단식까지 했는데, 그 결과가 동료들을 잘라내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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