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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7∼28일 회룡문화제…조선 태조·태종 행차 재현

기사입력 2025-09-12 12:40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27∼28일 호원동 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대에서 제40회 회룡문화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27일 '왕을 기다리는 날'과 28일 '두 왕이 만나는 날'로 나뉘어 진행된다.

27일에는 어린이 과거제, 다도 체험, 조선시대 장신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줄타기·밴드 공연이 열린다.

어린이 과거제는 시내 초등학교 3∼6학년 약 200명이 참여해 의정부 역사와 인물, 지리, 문화 관련 문제를 푸는 형식이다.

28일에는 조선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가 재현된다.

행렬은 오후 3시 30분 의정부시청 앞을 출발해 의정부역 동부교차로∼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문화제 특설무대까지 약 4.5㎞를 3시간 동안 이동한다.

시민 약 350명이 참여하며 주요 왕실 배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회룡은 왕자의 난을 계기로 함흥에 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아들인 태종의 간청으로 돌아온 데서 유래했다.

돌아오는 길에 이성계가 현재의 의정부 호원동 도봉산 자락의 한 마을에 머물렀는데 이때 '임금이 환궁한다'는 의미의 회룡사를 지은 뒤 '회룡'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 지명은 이성계가 이 마을에 머무르자 대신들이 이곳에와 조정의 정무 의결기구인 '의정부'를 열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ky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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